제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제주동문시장이 무분별하게 들어선 가판대와 적치물 등이 소방차 진입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으로 지속적인 지도·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가판대 등 통행로 침범…신속한 화재 진압 한계
방문객에 불편 주기도…지속적인 지도·점검 요구

제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제주동문시장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무분별하게 들어선 가판대와 적치물 등이 소방차 진입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으로 지속적인 지도·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동문시장 구역은 동문재래시장, 동문수산시장, 동문주식회사, 동문공설시장 등 4구역으로 나눠져 운영되고 있다.

10일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동문시장에는 많은 관광객들과 도민들로 붐볐다.

시장 입구부터 통행로를 침범한 가판대와 적치물이 눈에 띄었다. 과일코너에 들어서자 곳곳에서 감귤 등 제주특산품이 통행로를 침범,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었다. 

특히 동문시장 내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차 진입 등 신속한 화재 진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됐다. 

통행로에 들어선 가판대와 적치물을 치우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속한 화재 진압과 방문객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지속적인 지도·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워낙 상인들 간에 경쟁이 심하다보니 수시로 자체 계도도 해보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소방서와 합동으로 고객동선과 소방차 진입로 확보를 위해 구획선을 지킬 것을 상인들에게 수시로 계도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시장 곳곳에 소화기를 비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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