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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줄씨줄] 국제관함식김하나 정치부 차장
김하나 기자
입력 2018-10-10 (수) 19:15:00 | 승인 2018-10-10 (수) 19:15:48 | 최종수정 2018-10-10 (수) 19:15:44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이 10일 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서 4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한 개막을 알렸다. 관함식이란 국가 원수가 자국 함대의 전투태세와 군기를 검열하는 장병들의 군기를 검열하는 의식이다. 해군 함정들의 전통적인 해상집회가 된 관함식은 지난 1346년 영국 국왕 에드워드 3세가 주관한 함대의 전투태세 검열에서 비롯돼 1897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 즉위 60주년 시 대대적 행사로 발전했다. 

국제 관함식의 국내 개최는 1998년 진해, 2008년 부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과거 관함식이 각국의 해상 전략을 과시하기 위해 실시됐다면 최근에는 세계 각국의 군함을 초청해 군사교류를 위한 국제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2018 대한민국 국제관함식이 진행되는 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은 건설 전부터 지역주민들 간 찬반 논란으로 갈등을 빚어 온 데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철회됐지만, 당시 건설을 반대하던 일부 주민들에게는 국가사업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해군으로부터 구상권이 청구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지난 11년 동안의 갈등과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상황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은 관함식 개최지 선정과정에 정부를 향한 신뢰가 또 한 번 무너져야했다. 개최지 선정 과정에 해군과 청와대의 개입으로 주민들의 의견이 배제된 등 국가 사업에 대한 민주적 절차가 무시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정마을 주민들은 앞서 '대통령의 유감 표명'과 '공동체 회복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제안했으며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여 관함식이 수용됐다.

이에 따라 이번 관함식 행사 이후 해군기지와 관련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을 '세계 해군이 한반도에 모여 화합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축제의 장'이라고 지칭하며 민군 화합과 상생의 새로운 전기 마련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이를 계기로 지난 11년간 이어져 온 강정마을 주민들 간 갈등, 정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불신을 해소할 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평화의 섬 제주에서, 세계적 평화를 위한 길목에서 그동안의 아픔을 치유할 상생과 화합이 이뤄지길…

김하나 기자  hana45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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