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전 사전경기 4강전서 강호 경기선발 3-1 역전승
도선수단 696명 출전...80개 이상 메달 목표
12일 개회식서 차기개최지 서울 이어 두 번째로 입장

전국체전 사전경기에서 남고부 배드민턴팀이 16년 만에 결승에 진출, 도선수단 메달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천년의 만남 미래로 잇다 역동의 내일로'를 주제로 한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전북 익산시를 주무대로 전북 일원에서 개최한다. 

개막을 앞둔 11일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고부 4강전에서 제주사대부고(양지웅·김현규·강준수·이민서·이혁재·손종호)가 강력한 우승후보 경기선발(광명북고·매원고)을 3-1로 따돌리고 대망의 결승행을 이뤄냈다. 

이날 제주사대부고 배드민턴팀은 첫 번째 단식에 나선 에이스 강준수(3년)가 전국랭킹 1위이자 전 한국주니어대표인 김문준(광명북고)에게 0-2(7-21, 6-21)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단식에 출전한 1학년 새내기 이혁재가 전 한국주니어대표 육성찬(광명북고)을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속에 2-1(12-21, 21-18, 22-20)로 역전승을 거두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어 3복식에서도 강준수·이민서(2년)가 현 한국주니어대표인 기동주·정우민(이상 광명북고)조를 2-0(21-17, 21-13)으로 물리치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복식에 나선 양지웅·김현규(이상 3년)조도 박성우(매원고)·한병수(광명북고)조를 2-1(15-21, 21-19, 22-20)로 제압, 결승행을 자축했다. 

제주도 남고부 배드민턴이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2년 제83회 제주전국체전 오현고(길인철·문보국·박성환·신정필·조정민)이후 16년 만이며 당시 오현고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제주사대부고 배드민턴팀은 12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서울체고를 4강에서 3-2로 물리치고 올라온 전남기술과학고와 대망의 우승컵을 다툰다. 

제주도선수단은 12일 오후 6시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차기개최지인 서울특별시선수단에 이어 두 번째로 입장한다. 이에 개막일 제주도선수단 본진 임원 54명과 출전팀들이 격전지 익산으로 출발한다. 

한편 제주도선수단은 이번 체전에 47개 종목(정식 46, 시범 1)에 선수 515명과 임원 181명 등 총 696명이 참가해 기록 및 점수종목 36개, 단체 및 개인종목 17개, 체급종목 27개 등 모두 80개 이상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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