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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준 도내 쌀 20㎏당 5만3495원 일년전 보다 27%나 올라 

중학생과 초등학생 자녀 셋을 둔 주부 임모씨(42·여)는 요즘 한숨이 나온다. 채소류 등 반찬값이 크게 오른 것도 모자라 최근 쌀값까지 뛰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제주지역 쌀(일반계) 가격은 20㎏당 5만3495만원으로 일년전 4만1860원보다 27.7%(1만1635원)나 올랐다. 또한 한달전 4만8995원보다 9.1% 상승했다.

햇일반계의 경우는 10일 기준 5만7600원으로 일년전 3만9900원보다 44.3%(1만7700원)이나 크게 뛰었다.

이처럼 쌀값이 급등한 이유는 올해 벼 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400만t에 미치지 못하는 등 공급량이 지난해보다도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구나 올해 벼 재배면적과 생육저조 등으로 인해 2018년산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7~3.6% 정도 감소한 383만~387만t으로 전망, 올해 수확기(10~12월)에도 쌀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제주는 쌀이 거의 생산되지 않고, 타 지역에서 대부분 반입되면서 물류비용 등의 영향으로 전국보다 5~10% 정도 더욱 비싼 상황이다.

임씨는 "채소류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쌀값까지 올라 하루 식사비용이 평소보다 20~30%정도 더 드는 등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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