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를 서는 제주 경찰관의 건강 이상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경찰 야간근무자 특수건강진단 대상 312명 중 79.8%인 249명이 건강이상 진단을 받았다.
야간근무자 10명 중 8명은 질병 소견을 보인 '유소견'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건강이상 진단비율(유소견+요관찰) 65.6%와 비교해 14.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제주경찰 야간근무자 건강이상 진단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59.6%보다도 20.2%포인트 높다.
경찰은 2014년 1월부터 산업안전보건법상 야간근무가 직업상 유해인자로 규정됨에 따라 2015년부터 매년 특수건강진단을 하고 있다.
소 의원은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모든 경찰이 매년 진단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야간근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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