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문화체육관에 열린 배드민턴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강준수와 호흡을 맞춘 이민서가 3복식에서 스매싱을 시도하고 있다. 전북 익산에서 김대생 기자

제99회 대회 배드민턴 사대부고 은, 유도 김재윤 동 획득
대회 2일째 수영·양궁·레슬링·역도·댄스스포츠·체조·볼링 등 출격

전국체전에 참가한 제주도선수단이 대회 첫날 2개의 값진 메달을 쏟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부터 18일까지 전북 익산시를 주무대로 14개 시군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등 2개의 메달을 따냈다.

12일 익산시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제주사대부고는 전남기술과학고에 2-3으로 석패, 은메달을 획득했다. 제주사대부고는 앞서 사전경기로 치러진 11일 4강전에서 전국 최강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경기대표(광명북고·매원고)를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제주사대부고는 1·2단식을 내주며 0-2로 끌려갔지만 이어진 3·4복식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마지막 5단식을 내주며 무릎을 꿇어 지난 2009년 제 90회 대전체전 이후 9년 만에 은메달을 선사했다. 

또 이날 고창군립체육관에서 펼쳐진 유도 남일부 –100kg급 4강전에서 제주연고 김재윤(한국마사회)은 조구함(경기)에 절판패를 당해 동메달에 그쳤다. 

남고부 축구 제주제일고도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익산금마체육공원2구장에서 열린 축구 남고부 단체전 16강전 첫 경기에서 제주제일고는 충주상고(충북)를 맞아 2-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이에 제주제일고는 오는 14일 포항제철고(경북)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오후 전북 익산시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제주도선수단이 차기개최지인 서울특별시를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전북 익산에서 김대생 기자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오후 전북 익산시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제주도선수단이 차기개최지인 서울특별시를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전북 익산에서 김대생 기자

이밖에 전북대 익산캠퍼스에서 열린 복싱 남대부 월터급 구수현(용인대3)은 양인수(부산)를 RSC승(점수차)으로 제압, 8강에 안착했다. 남대부 라이트헤비급에 박지용(용인대3)은 지호영(충남)을 기권승으로 물리치고 14일 8강전에 나선다. 

대회 2일째인 13일 제주도선수단은 수영 남일부 평영100m 문재권(서귀포시청), 여일부 평영100m 정소은(제주도청), 여일부 접영50m 황서진(제주시청), 여일부 배영200m 고수민(제주시청), 남일부 3m싱크로 윤연수, 강민범(제주도청), 여일부 10m싱크로 문나윤, 고현주(제주도청)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레슬링 남대부 자유형 61kg급 김효준(제주도청)과 57kg급 송현식(국군체육부대)이, 유도 장지영, 김미리, 황예슬, 이은주(이상 제주도청)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또 양궁 남일부 70m 오진혁(현대제철), 여일부 60m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메달을 노린다. 
 역도 여일부 48kg 이세정(제주도청)이 용상종목에서, 댄스스포츠 일반부 스탠다드 3종목 석수안·장미리(도댄스스포츠연맹)가, 볼링 남대부 개인전 이승우(제주대), 체조 여일부 개인종합 허선미(제주삼다수)가 각각 출전해 메달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전북 익산에서 김대생 기자 

 ◇ 제주도선수단 메달 획득 현황(12일)
 ▲은메달(1개)
 △배드민턴=남고부 단체전 제주사대부고(강준수3, 양지웅3, 이혁재1, 김현규3, 손종호1, 이민서2)
 ▲동메달(1개)
  △유도=남일반부 –100kg급 김재윤(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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