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지 제주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주무관

"공무원이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이 질문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면접을 준비하면서 지역과 직렬에 상관없이 모두가 대비하는 질문이 아닐까 싶다. 

이 질문에 대부분은 '청렴'이라고 대답한다.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공직자들의 크고 작은 비리는 어느 시대에서나 있었고 그 시대의 모든 국민들은 공직자들에게 청렴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오늘날 투명한 대한민국 사회를 염원하는 국민들에 의해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졌다. 

지난해 국민권익위가 부정청탁금지법의 사회적 영향을 분석한 결과, 공직사회, 기업,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민원인의 금품·향응 제공 감소, 공직자의 청렴의식 제고 등 공직사회에서의 반부패 체감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국민들은 부정청탁금지법이 부패 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법의 시행과 더불어 각 시도에서는 공무원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많이 실시하고 있다. 

필자는 공무원 면접을 시작으로 청렴교육에 입문했다. 또 신규 임용자 교육연수 때는 부정청탁금지법 강의, 발령 후에는 청렴관련 강연과 행사에 참가하고 지금은 온라인으로 관련 강의를 들으면서 청렴교육을 받고 있다. 

사실 청렴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해서 큰 탈이 나는 것 같다. 그래서 교육의 내용도 각 상황마다 조심해야 될 점들을 중점으로 배우고 있다. 청렴은 조심하고 경계만 해서는 불충분하다. 강의를 충분히 받고 난 후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청렴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실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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