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뉴스).

생산인구 증가 불구 제주 취업자 1000명 줄어 고용률 2.4%p 하락
가족무급종사자 늘고 취업시간 짧아지는 등 고용의 질도 더욱 악화

취업자가 늘어난 전국 상황과 달리 제주지역의 경우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고용시장이 계속 얼어붙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18년 9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37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3%(1000명) 감소했다. 전국 취업자가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0.16%(4만5000명)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룬 것이다.

제주도 생산가능인구(15세이상인구)는 5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1%(1만 6000명) 증가했음에도 불구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이다. 이에 제주지역 고용률도 68.2%로 2.4%포인트 하락했다. 

일은 안하지만 실업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만9000명으로 13.5%(2만명)나 증가했다. 이는 공무원 시험준비생과 함께 자발적인 장기 취업포기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일자리를 구한 도민들의 고용의 질 역시 더욱 악화되고 있다. 

비임금근로자는 12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보다 9.6%(1만1000명) 늘었으며. 이 중 무급가족종사자가 10만2000명으로 44.0%(8000명)나 급증했다.

임금근로자수는 24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8%(1만3000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15만3000명으로 변동이 없지만 최저임금상승 등으로 비정규직 직원들이 크게 줄었다.

임시근로자는 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6%(1만2000명)가, 일용근로자는 2만8000명으로 1.0%(1000명)가 줄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인 경우 36시간미만 취업자는 8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2%(7000명) 증가한 반면 36시간이상 취업자는 28만명으로 2.7%(8000명) 감소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주당 평균취업시간 역시 39.9시간으로 전년동월 보다 1.0시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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