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4분기 BSI 분석 102로 전분기보다 5p 하락 올해 최저치

도내 제조기업들이 내수시장의 둔화 등의 이유로 올해 4분기 도내 경기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최근 도내 107개 제조업체의 응답을 중심으로 '2018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전망지수, 기준치=100)는 전분기 대비 5포인트 하락한 1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이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업종별로는 화장품은 107, 식음료는 105로 기준치를 상회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친 반면 '기계', '섬유·의류', '정유·석화' 등 기타업종은 각각 93으로 기준치보다 낮은 지수를 보이며 체감경기가 낮게 나타났다.

'올해 실적목표 달성이 가능한지' 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중 절반이 넘는 52.3%가 '목표치 미달'이라고 답했다.

'목표치 미달'라고 응답한 기업 중 '내수시장 둔화'에 대해 53.7%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고용환경 변화는 14.9%, '미·중 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는 6.0% 등으로 응답했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해 '중장기적 우하향세' 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75.3%로 가장 많았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도내 다수의 기업이 올해 경영성과가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정부 및 지자체는 경제양극화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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