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치매 어르신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확충에 나선다.

특히 제주지역의 2018년 치매유병률이 12.46%로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서귀포시 지역에는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이 전무해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2019년 개원을 목표로 총사업비 70억을 투입해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1곳(정원 50명)을 신축(매입)할 예정으로 현재 국비 19억 8000만원을 확보했다.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은 개인공간(침실)과 이에 근접한 공동공간(거실)으로 구성돼 치매노인의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또 치매노인 2명당 치매 전문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 1명을 배치해 요양 및 다양한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2021년~2022년에 공립 치매전담형 주야간보호시설(정원 40명)을 신축, 치매노인들이 가정 이외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림으로써 사회성과 정서적 교감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단계적으로 치매전담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확충을 통해 치매노인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가족의 요양부담을 경감시켜 나갈 계획이며 민간시설에도 치매전담형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해 서귀포시 장기요양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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