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제주어 발전 기본 계획 간담회 개최

제주어를 보전하고 일상생활에 널리 쓰이도록 하기 위해 제주어 보전과 육성을 위한 법률·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제주어 가치 선양과 문화 발전정책 등을 담은 계획이 수립됐다.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는 12일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2018~2022)을 발표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이번 3차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제주어 교육을 통한 도민들의 제주어 능력 증진 △제주어의 대중화 △인터넷상에 제주어 표기를 할 수 있는 지원 체계 구축 △제주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활동 지원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센터는 기본계획에 제주어 전문 교육 기관 지정과 운영, 제주어 교육과정 개발과 맞춤형 교재 개발, 제주어 웹사전 구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제주어 소통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포함시켰다.

또 제주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제주어 전승을 위해 제주어 종합 상담실을 운영하는 방안도 담았다.

김순자 책임연구원은 "외래어 남용, 이주민 증가, 표준어 위주의 교육 등으로 인해 제주어 사용이 급격히 위축되고, 개인주의 팽배로 인해 공동체 문화가 파괴되고 제주정신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번 3차 기본계획을 통해 제주어 보전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 등 실질적인 정책이 실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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