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학교 교감자격 연수대상자 선발비율이 공립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형평성 시비가 제기되고 있다. 25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02년도 교감자격 연수대상자 선발비율은 공립 초등학교가 전체교원 1712명의 1.2%로 파악됐다.

또 공립 중등학교는 전체교원 1673명의 1.3%인 22명이 교감자격 연수대상자로 선발됐다.

이와는 달리 국립은 초등이 전체교원 22명의 9%인 2명, 중등은 전체교원 85명의 3.5%인 3명으로서 연수대상자 선발비율이 공립학교에 비해 높은 실정이다.

지난해의 교감자격 연수대상자 선발비율도 공립 초·중등학교가 각각 1%에 불과한 반면 국립은 초등 13.6%, 중등 4.5%로 상대적으로 높아 공립학교 교사들의 불만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

공립 J중학교 김모교사는 “국립대학 부설학교 교사들의 승진기회가 공립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교직사회의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지만 교육부는 개선책 마련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국·공립간의 교감자격 연수대상자 선발비율 불균형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국립학교 교원의 교감자격연수인원 배정권한을 시·도교육감에 이양하거나 공립학교 교원과의 균형을 고려해 지명해 달라고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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