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02명중 67.1%인 471명
유소견 27.2% 전국서 가장 높아

제주 소방관 10명 중 6명 이상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 소견으로 관리가 필요한 소방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갑)이 소방청과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특수건강진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전국 소방관 4만3020명 중 62.5%인 2만6901명이 건강이상 소견(유소견·요관찰)을 받았다.

소방관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기본법'에 따라 특수건강진단을 받고 있다. 2004년 노동부가 소방관이 산업안전보건법상 특수건강진단 실시 대상에 포함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후 2012년 관련법이 제정됐다.

제주의 경우 지난해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소방관 702명 중 건강이상 소견(유소견·요관찰)이 471명(67.1%)으로 조사됐다.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야간작업때 추적 관찰이 필요한 '요관찰'이 39.9%(280명)이고, 질병 소견을 보여 야간작업때 관리가 필요한 '유소견'이 27.2%(191명)다.

제주지역 소방관의 건강 이상률은 전국 평균 62.5%보다 4.6%포인트 높다.

특히 유소견률(27.2%)은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전국 평균(12.7%)보다 갑절 이상 높았다.

소 의원은 "소방관 처우개선의 핵심인 국가직 전환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