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TF 첫 회의…쓰레기·공영버스·항만 등 6개 분야 대상
타당성 검토 용역 의뢰…기존 인력 등 포함 610명 규모

제주도가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제주지역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본격 착수했다.

제주도는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제주도 시설관리공단 설립 TF팀'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 등에 대해 협의했다. 

시설관리공단 조직은 이사장과 비상임 감사·이사, 경영전략본부, 운영팀(6개) 등으로 구성되며 인원은 기존 인력 특별채용과 공무원 파견 등을 포함해 610명 내외다.

대상사업은 자동차운송사업(공영버스), 환경(쓰레기매립장) 공영주차장, 하수·위생 처리시설, 장묘시설, 항만시설 등 6개 분야다.

도는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지난 1일 제주도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을 의뢰해 공단 설립의 적정성과 수지분석, 조직 및 인력수료 분석, 가용투자재원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 협의와 주민공청회 등을 내년 상반기 중에 진행하고 법인설립 심의위원회 구성·조례제정, 임원공모와 설립 등기 등의 절차를 거쳐 9월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11개 분야 부서별 토론과 의견수렴, 경상수지 자체 분석 등을 거쳐 대상사업을 결정했다"며 "내년 1월에는 공단설립준비단을 꾸려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제주도 직영 공공시설물 161곳의 운영적자는 누적적자는 1944억원이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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