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064 제주공예축제…도내 공방 곳곳서 공예체험
김만덕기념관·갓전시관 기획전…지역 공예 경쟁력 확인

제주에는 공방과 갤러리 등 공예와 관련한 공간이 180여곳이 있다. 그야말로 섬 전체가 '공예마을'이다. 

이중 26곳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만들어보는 체험을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제주 크래프트 위크'(제주공예주간)가 운영되면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제주공예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모사업인 지역공예마을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명품공예인협동조합이 주최하는 '064제주공예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오는 19일까지 제주 전역에 흩어진 공예공간을 연결해 전시와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취향에 따라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공방별로 매듭팔찌·반지(짜루점빵), 인형(갓전시관·소잉아트), 제주옹기(담화헌·담새풀), 화분·접시(오늘도239·동백마을도예공방), 도예(윤나다방), 토우(조랑말공작소), 염색(해원천연염색체험장) 등이다.

기획전은 말총·옹기·목·석·염색 등 제주 전통공예를 볼 수 있는 '제주공예 가치전'(갓전시관), 제주공예주간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주는 '제주공예 같이전'(김만덕기념관 1층), 고급상품과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하는 '제주공예 미래전'(김만덕기념관 2층)으로 나눠 열린다.

전시는 제주대학교박물관, 일출랜드 아트센터, 북촌 돌하르방공원, 스페이스 예나르 갤러리, 심헌갤러리, 제주옹기 숨미술관에서도 함께 진행된다.

오창윤 제주공예축제 추진위원장은 "제주공예는 미래의 문화 경쟁력이자 관광 등 산업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앞으로는 공예인들의 조합을 꾸리고 '공예의 달'로 기간을 확대하는 등 지속성 있는 축제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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