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개의 빛> 스틸컷.

독립영화 서귀포상영회·장애인인권영화제·제주영화제 풍성

이달부터 12월까지 제주에서 분야별로 다양한 영화제가 열려 관객들의 발길을 재촉한다. 

가장 먼저 가을밤 서귀포 원도심의 상징인 서귀포 관광극장에서 제주의 독립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제주독립영화협회(대표 고혁진)와 서귀포지역주민협의회(대표 설완수)가 지난 7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열고 있는 '제주독립영화 서귀포상영회'다.

상영회 기간 매 주말마다 제주 영화인들의 우수한 장·단편 영화 10편을 상영한다.  

제주에서 처음 공개되는 독립영화 신작과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다양한 제주 토종영화를 만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영작으로는 변성진 감독의 신작 장편영화 '미여지 뱅뒤'가 10월 7일 오후 6시 첫 상영됐다. 문숙희 감독의 장편영화 '마중', 고훈 감독의 단편영화 '신혼여행', 문재웅 감독의 '김녕회관' 등이 소개되며 관객과의 대화시간도 갖는다.

플라스틱 바다.

마지막 날 상영되는 크레이그 리슨 감독의 '플라스틱 바다'는 2018년 서울환경영화제 상영작이다. 

지난 10월 14일 서귀포색소폰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랐으며 11월 4일 솔바람밴드, 11월 11일 산책길 가을 콘서트 등 음악공연도 즐길 수 있다. 문의=732-1963, 010 5006 1968.

11월에도 다양한 영화제가 개최된다.

제주국제장애인 인권영화제 2018 포스터.

㈔제주장애인연맹(제주DPI)가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에서 '더불어 함께'를 슬로건으로 '제주국제장애인 인권영화제 2018'을 연다.

11월 10일 오후 3시 개막식에서 상영되는 개막작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으로 유명한 허진호 감독의 '두 개의 빛:릴루미노'가 선정됐다. 시력을 잃어가는 인수(박형식 분)와 시각장애인 수영(한지민 분)이 사진예술로 만나 서로에게 다가가는 따뜻한 단편 멜로영화다.

장애인의 일상과 세상에 나와 겪는 일들을 그린 9개의 영화들이 단편경쟁작 목록에 올랐고,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앙:단팥 인생 이야기', 김성호 감독의 '엄마의 공책'이 초청됐다. 문의=757-9897.

2018 제주영화제 포스터.

올해 영화제의 대미는 ㈔제주영화제(이사장 권범)가 주최하는 '2018 제주영화제'(2018 제주 필름 페스티벌)가 장식한다. 

11월 24일부터 12월 15일까지 22일간 KBS제주 공개홀과 메가박스 제주아라, CGV 제주노형 등에서 개최되며, 상영작과 세부 프로그램은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문의=74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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