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응률 전국 최고…최근 5년간 12.4% 증가

제주지역 10가구 중 3가구가 가계동향조사에 불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을)이 15일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제주지역 가계동향조사 불응률은 34.9%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득분배 수준을 측정하는 가계동향조사는 소득분배 구조개선을 위한 정책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중요한 통계로써 신뢰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따라 가계동향조사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높은 표본 응답률 요구되고 있지만, 그러나 가계동향조사 불응률은 제주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기준 시도별 가계동향조사 불응률은 제주에 이어 서울이 30%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인천 26.1%, 대전 25.1%로 그 뒤를 이었다.

문제는 이 불응률이 점차 증가추세라는 것이다. 제주지역은 특히 2013년 22.5%였던 불응률이 지난해와 올해 34.9%를 기록하면서 12.4%라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의원은 "불응률을 보면 통계에 대한 신뢰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이번에 개편하는 가계동향조사 통합안에는 불응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김하나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