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200명 넘는 중부·남부발전 지역주민 채용 전무

국내 화력발전 공기업들이 지역 주민 채용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화력발전 공기업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개 발전 공기업에 채용된 지역 주민은 275명으로 전체 정원(1만1687명)의 2.4%에 불과했다.

전체 화력발전소 61곳 중 절반인 30곳이 위한 충남의 지역주민 고용률은 1.9%에 그쳤고 당진화력발전소는 정원 798명 중 7명으로 채용해 0.9%의 지역 주민 채용비율을 보였다. 태안화력발전소는 1174명 중 14명만 지역 주민으로 채용했다. 

특히 지역주민 채용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지역으로 조사됐다. 도내에서 화력 발전을 담당하는 중부발전과 남부발전은 제주사업소 정원이 각각 257명과 209명임에도 불구 지역 주민을 단 한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기구 의원은 "화력발전소가 입지한 지역에서 발전소로 인한 미세먼지 등의 피해가 적지 않다"며 "발전사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지역주민 고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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