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서귀포시 공영버스가 읍·면지역으로 투입되면서 이용자와 수입이 전년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급감,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3년간 서귀포시 공영버스 이용자 현황을 보면 2016년 221만7753명에서 지난해 160만7537명, 올해 8월 기준 41만6137명으로 매년 급감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자도 2016년 6076명에서 지난해 3674명으로 39.4% 감소한 데 이어 올해 8월 1712명으로 전년도보다 53.4% 감소했다.

이용자 감소에 따라 공영버스 수입도 2016년 15억55300만원에서 지난해 8억7600만원으로 43.7% 줄어든 데 이어 올해 8월 현재 2억1160만원으로 전년보다 75.9% 급감했다.

반면 인건비와 유류비 등의 지출은 2016년 44억7400만원에서 지난해 60억9300만원, 올해 8월 현재 38억600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게다가 2016년 1523만원, 지난해 1063만원 등 매년 1000만원 이상 수익을 내던 버스 외부광고는 버스 이용자가 감소함에 따라 광고마저 끊겨 올해 광고수수료는 현재 0원이다.

또 운영되는 공영버스도 대중교통 개편으로 21대에서 34대로 늘어나면서 인건비와 운영비 지출이 점점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공영버스 노선이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적은 읍·면 지역으로 배치되면서 이용자 및 수입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버스 이용자가 적은 지역에 대해 올해 소형버스 4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소형버스 4대를 도입하는 등 운영비 절감 대책 등을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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