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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생산한 퇴비 포장인력 없어 판매실적 전무 
2016∼2017년에도 600만원 불과…개선책 필요

제주시가 음식폐기물을 활용한 자원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음식폐기물을 활용한 퇴비 판매실적이 저조한데다, 최근에는 퇴비를 포장할 인력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말 현재까지 제주시 동지역에서 봉개동 음식물자원화센터로 반입된 음식폐기물량은 3만4366t이다. 

시는 센터에 반입된 음식폐기물에 대한 발효 등의 과정을 거쳐 퇴비 4153t을 생산했고, 2692t을 농가 등에 공급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음식폐기물을 활용한 퇴비 판매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비를 포장할 인력을 구하지 못하다보니 무상 공급에 의존해 퇴비를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도 퇴비 판매실적은 저조했다. 

2016년의 경우 퇴비 공급량 1만271t 가운데 유상 공급은 38t에 나타났고, 2017년 역시 퇴비 공급량 8344t 중 유상 공급은 40t에 그쳤다. 

때문에 2016년부터 최근까지 퇴비 판매액은 600만원에 불과했다. 

음식폐기물을 활용한 퇴비 생산은 가능하지만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여건이나 판로망이 갖춰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음식폐기물을 활용한 퇴비 생산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퇴비 포장인력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집 공고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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