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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조합, 17일 결정…18일 서울집회는 참석

카카오모빌리티가 16일 '카카오 T 카풀' 운전자를 사전 모집하면서 전국 택시업계가 18일 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제주 개인택시업계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정상운행키로 결정했다.

제주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조합장 전영배)는 17일 오전 9시께 제주시 노형동 인근 조합 사무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조합은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18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택시 운행 중단을 하기로 했으나 각 시도별 일부는 정상운행, 일부는 자율동참하는 등 전국적으로 지역 실정에 맞게 추진하고 있음에 따라 제주조합 긴급 이사회 결과 제주지역 특성을 고려해 정상운행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이는 관광지라는 특성상 도민은 물론 관광객 등이 이용 불편을 겪으며 발생할 혼란을 줄이기 위한 방침이다.

단 조합은 18일 오후 2시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임원 일부가 참석키로 했다.

한편 카카오로빌리티의 '카카오 T카풀' 서비스는 택시 이용이 어려운 출퇴근 시간대 일반 차량을 택시처럼 이용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전국 택시업계는 "대리운전에 이어 카풀 서비스까지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는 것은 재벌기업의 골목상권 침범과 같다"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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