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오전 11시 기자회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17일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서도 공무원과 동일한 근무시간 적용 및 하루 8시간 미만 근무시간 확대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도내 학교에서 교사와 교육행정직 공무원의 근무시간은 점심시간 1시간을 포함해 총 8시간이다.

교사와 교육행정직은 점심시간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같은 곳에서 일하는 급식실 노동자, 돌봄전담사는 근무시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학교비정규직 근무시간을 차별받는 곳은 제주도교육청이 유일하다"며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학교비정규직에게 공무원과 동일한 근무시간을 적용하기로 정책협약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식실에서 일하는 조리실무사, 석식영양사는 하루 근무시간이 7시간"이라며 "공무원, 교사와 마찬가지로 학교비정규직에게도 하루 8시간 근무가 원칙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교육청이 유치원시간제근무시간제교원과 초등학교 돌봄전담사에게는 아이들을 돌보는 4시간만 근무시간으로 부여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유치원 방과 후 교실의 질과 돌봄교실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노동자에 대해 근무시간을 확대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