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전 6일째 총 86개 메달 신고
자전거 임수지·오은수 개인도로서 금은 합작
폐막일 골프 남녀 개인·단체서 메달 기대

전국체전 제주도선수단이 폐막 하루를 앞두고 무더기 금메달을 따내며 목표메달(80개) 초과 달성을 자축했다.

제99회 전국체전 대회 6일째인 17일 도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을 획득하며 총 86개(금 19, 은 29, 동 38)를 기록했다.

도선수단은 이날 하루 체전 기간 중 가장 많은 금메달 7개를 쏟아냈다.

특히 여고부 자전거 개인도로 경기에서는 극적인 드마라가 펼쳐졌다.

진안군 용담면 주변도로에서 진행된 개인도로(100-140km) 경기에서 3명이 동시에 결승테이프를 끊어 비디오 판독 끝에 최종순위가 결정되는 진기한 모습이 연출됐다.

영주고 1학년 임수지와 3학년 오은수는 박서희(서울체고3)와 함께 1시간43분16초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금메달과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근대5종에서도 값진 금메달이 터져 나왔다. 근대5종 단체전 우승자인 이지훈(제주도청)은 소현석·박우진(이상 한국체대3)과 호흡을 맞춰 전북체육고운동장에서 펼쳐진 계주(4종)에서 1267점을 획득해 2위 광주광역시청(1261점)을 따돌리고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문재권(서귀포시청)은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평영50m에서 27초76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종전 27초80)을 작성,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소은(제주도청)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여자일반부 자유형100m결선에서 55초19의 기록으로 금빛 역영을 선보였다.

제주연고 현대제철과 현대백화점 양궁팀도 메달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남자일반부 컴파운드 단체전과 리커브 혼성단체전(오진혁·정다소미)에서 각각 금메달을, 리커브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신고했다. 대한항공 여자 탁구팀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 복싱 남고부 웰터급 이신우(남녕고1)가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레슬링 남자일반부 그레코로만형 130kg급 조영민(제주도청)이 은메달을, 남대부 그레코로만형 60kg급 김민석(제주국제대3)이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대회 폐막일인 18일 제주도선수단은 수영 여자일반부 개인혼영400m 이희은(제주시청)을 비롯해 레슬링 남자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0kg급 최형묵(제주도청), 골프 남녀일반부 개인·단체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계획이다. 전북 익산시에서 김대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