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과 학습권 보장 위한 대책 마련해야"

제주지역 학생의 하루 평균 통학버스 운행 거리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긴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이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 어린이통학버스 운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통학버스 이용 학생의 평균 이동 거리는 26.5km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초등·특수학교의 36.99%인 2,308개의 학교에서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전체초등학생의 4.44%에 해당하는 12만1552명의 학생이 매일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전국 평균 21.8km를 이동, 지역별로는 경북이 37㎞로 가장 길었고, 세종이 35.1㎞, 제주 26.5㎞로 순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아이들의 등·하교 거리가 늘어나는 것은 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와, 학생수 감소로 인한 학교 통폐합이 불가피 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전국 아이들이 하루 평균 이동하는 거리는 114147.9km로 지구 3바퀴를 도는 거리"라며 "아이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김하나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