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사진: JTBC)

강서구 PC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향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16일 재판부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14일 A씨는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불친절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으며, 조현병 환자는 아니나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는 뜨겁게 달아올랐고, 경찰의 대응이 무신경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을 유족의 지인이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A씨가 동생과 난동을 부렸지만 경찰은 PC방 밖으로 데리고 나간 게 전부"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또한 "A씨의 범행을 동생이 도왔지만, 경찰은 서둘러 단독범행으로 결론냈다"며 수사과정의 허술함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첫 출동은 PC방 요금 환불 때문이었고, 현장이 수습되자 돌아간 것"이라며 해명했다.

공범으로 의심받고 있는 동생에 대해서도 "A씨를 도왔다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진정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 CCTV에서는 누리꾼의 말과 유사한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에 많은 이목이 쏠린 만큼, 철저한 진상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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