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8강전서 수원에 승부차기 1-2 패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FA컵 4강 길목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제주는 17일 저녁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과의 ‘2018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해 사상 첫 FA컵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제주는 전반 4분 데얀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후반 7분 임상협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위기에 몰렸던 제주는 후반 32분 김성주가 김호남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마무리,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제주는 후반 10분 박기동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경기 막판 찌아구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2-2로 경기를 마치며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제주는 1-2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대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