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암을 찾은 관광객(자료사진).

지역경제 연계시스템 기준 도민 고용 100%이상, 참여율 65.7% 기준 초과
공사중·투자금 확보 어려움 등 일사 중단 9곳 부진…시행 1년여 긍정 평가

제주지역 관광개발사업과 투자진흥지구의 경제적 지역 연계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가 지역경제연계시스템을 기준으로 도내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장의 투자·고용·지역업체 참여 상황을 점검한 결과 현재 준공돼 운영 중인 사업장 25곳의 투자와 고용 실적은 계획대비 100%를 초과했다.

공사 중이거나 투자금 확보 어려움 등으로 일시 공사가 중단된 사업장의 연계 실적은 계획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이번 점검은 관광개발 20곳·유원지 17곳 등 개발사업장 37곳, 투자진흥지구 25곳(개발사업 중복 19곳) 등 63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장과 지역경제연계시스템은 각 사업장이 고용 인원 중 80% 이상을 도민으로 고용하고, 지역 업체의 공사 참여율을 50% 이상 하도록 하는 것으로 지난 2017년 4월부터 적용했다.

준공·운영 중인 사업장의 투자계획은 1조362억원이었지만 실제 투자실적은 1조891억원에 달했다. 도민 고용 역시 1689명으로 계획 인원 1677명을 앞질렀다. 

지역 업체 참여율도 계획물량 5376억원의 65.7%인 3532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계획보다 15.7%p 높게 나타났다.

일부 시설이 준공돼 운영 중이거나 투자금 확보 어려움 등의 이유로 공사가 일시 중단된 사업장의 실적은 저조했다.

일부만 운용하고 있는 28개 사업장의 투자와 고용 실적은 계획대비 각각 59%, 33.3%에 그쳤다. 공사 일시 중단 상태인 9개 사업장의 투자 실적은 계획의 절반 수준인 52.8%에 머물렀다.

도민고용이 74.5%로 높게 나타났지만 전체 고용실적이 28.7%에 그치는 등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업체 참여실적은 계획 대비 41.8% 수준이다.

한편 이번 점검 대상 사업장 62곳 중 공사중이거나 일부 운영·공사중단 사업장은 61%인 3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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