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자료사진).

8월말 현재 125개 업체·3만2871대 운행…2013년 갑절 수준
영업소 운영 감소·전기차 특화 5곳·감차 기준 이하 10곳 등

제주특별자치도의 렌터카 수급조절제 도입 구상과 달리 제주도내 렌터카 업체와 차량 보유 대수는 오히려 늘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도내 등록 렌터카 업체 수는 125곳(영업소 16곳), 보유 차량수는 3만2871대다. 지난해 말 115곳(영업소 19곳)·3만2058대와 비교해 업체는 10곳, 운영차량도 813대 증가했다. 

올 2월 조사에서 114개 업체(영업소 17곳)가 3만1384대를 운영하는 등 전년 대비 주춤했던 상황과도 차이가 났다. 등록대수만 지난 2013년(1만6423대)의 갑절이 넘는다.

제주도가 지난 3월 렌터카수급조절 권한을 신설 내용이 포함된 제주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맞춰 도내 운행 중인 렌터카 중 22% 수준을 감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현장 사정을 달랐다.

전반적으로 타 지역에 주사무소를 두고 제주영업소를 운영하는 형태가 줄어든 대신 도내 주력 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올 들어 신규 등록한 업체 중 5곳은 전기렌터카만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급조절 대상이 아닌 100대 미만 보유 업체는 10곳이다.

한편 제주도 자동차대여사업 수급조절위원회는 지난달 도내 렌터카 업체는 보유대수를 기준으로 정한 감차율을 적용해 오는 12월 31일까지 감차대상중 50%를 감축하고 나머지 물량은 내년 6월 30일까지 줄일 것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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