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3라운드서 서울에 1-0 승리
승점 44점 획득 강원을 따돌리고 6위 지켜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극적으로 상위스플릿행을 확정했다.

제주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1분 터진 찌아구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11승11무11패(승점44점)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 울산 현대에 패한 강원FC(승점 39점)를 따돌리고 6위를 지켜내며 상위 스플릿에 진출했다.

특히 이번 상위스플릿 진출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제주도민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2번째 선수'인 제주도민의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한때 15경기 연속 무승(8무7패)으로 상위 스플릿 진출에 대한 물음표가 생겼지만 지난달 23일 강원전(2-2 무)부터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냈다.

경기 초반 연속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광선과 찌아구의 득점포로 기사회생했다. 위기에 빠진 제주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바로 1414명의 제주도민이 만든 '믿음의 울타리'였다.

이날 제주는 하프타임 동안 제주도민의 대화합이라는 타이틀 아래 승리의 염원을 담아 경기장 1층 통로에서 ‘제주도민대화합 단체원무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이번 도전은 제주에서 제출한 영상과 사진, 측정수치 보고서, 입장인원 보고서, 개요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KRI한국기록원 인증 공식 최고기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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