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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1523만달러 전년동월 19% 증가 불구 특정품목 좌지우지
모노리식 60% 늘며 전체 63% 농수축산물 26% 감소 비중 28%뿐

제주지역 수출이 공산품은 활황세인 반면 농수축산물의 감소세는 지속,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 더구나 모노리식직접회로의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특정품목에 따라 제주전체 수출실적이 좌지우지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제주지역의 수출실적은 1520만 달러로 전년 동월 1280만1000달러보다 19.0%(239만9000달러) 증가했다.

구조별로는 전자전기가 1021만4000달러로 전년동월 632만4000달러보다 61.5%(389만달러) 급증했다. 

반면 농수축산물은 363만2000달러로 전년 동월 494만9000달러보다 26.6%(131만7000달러) 감소했다. 수산물은 250만3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8% 하락하며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농산물도 103만9000달러로 전년보다 36.8% 줄며 2개월 연속 줄었다.

전체 수출실적 중 전자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월 49.4%에서 지난달 67.1%로 오른 반면 농수축산물은 지난해 9월 38.6%에서 지난달 28.3%로 떨어졌다.

단일품목인 모노리식집적회로의 수출실적은 958만1000달러로 전년동월 596만5000달러보다 60.6%(361만6000달러) 급증했고, 전체 수출실적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모노리식직접회로의 수출 활황세를 보인 6월에는 전체 수출실적이 전년동월보다 58.1%나 급증했지만 7·8월 모노리식직접회로가 주춤하자 전체 수출증가율은 7월 7.0%와 8월 4.6%까지 떨어졌다. 

9월 모노리식직접회로 수출이 60% 이상 오르자 전체 수출실적이 19%까지 증가하는 등 품목 하나에 수출실적이 널뛰고 있다.

제주지역 수출이 안정적이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출품목 다변화가 시급하며, 이를 위해 농수축산물의 수출실적을 회복시킬 대책과 함께 새로운 수출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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