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하는 켑카] 21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 4라운드 경기에서 브룩스 켑카(미국)가 1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2승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브룩스 켑카(미국)가 제주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세계랭킹 1위까지 가져갔다.

브룩스 켑카는 21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PGA투어 '더CJ컵'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게리 우드랜드(미국·17언더파)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켑카는 우승 상금 171만 달러(약 19억3657만 원)를 받아 상금랭킹 1위에 올라섰다. 

이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켑카는 당당히 우승으로 사상 첫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켑카는 16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진 바람에 그린을 놓쳤지만 30m 밖 러프에서 시도한 칩샷을 버디로 연결했고 우들랜드는 17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쳐 3타차로 밀려나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켑카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 옆에 붙이는 신들린 플레이로 이글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자축했다. 

한국선수로는 김시우(23)가 7언더파 281타 공동2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어 제주출신 강성훈(30)이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웹닷컴투어 올해의 선수와 신인왕 트로피를 수상한 제주출신 임성재(20)는 4언더파 284타 공동41위에 자리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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