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월 대비 필지 수 34.83%, 면적 60.83% 감소
공장용지 39.44% 등 급감…관리지역·임야는 인기 여전

제주지역 토지거래량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9월 토지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대폭 감소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토지거래량은 올해 9월말까지 5만4615필지(4502만7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9253필지(5355만3000㎡) 보다 필지 수 7.83%, 면적 15.92%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9월 한 달 동안 토지거래량은 4865필지(270만6000㎡)로 전년 동월 7465필지(690만8000㎡) 대비 필지 수는 34.83%, 면적 60.83% 급감했다.

특히 공업지역의 거래면적은 4만90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7000㎡ 보다 절반 가까이인 49.20%가 줄어들었다.

공장용지 거래면적 역시 지난해 9월까지 11만9000㎡에서 올해 9월은 39.44%가 줄어든 7만2000㎡으로 집계되는 등 공업지역과 공장용지의 거래면적이 크게 줄었다.

거래량을 세부내역별로 보면 용도지역별 거래는 관리지역 1만8479필지(3148만9000㎡)로 가장 많았으며 녹지지역 1만3214필지(1013만2000㎡), 주거지역 1만1663필지(298만6000㎡) 등의 순이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7243필지(1693만2000㎡)로 가장 많고 전 9562필지(1000만7000㎡), 대 3만1510필지(618만9000㎡), 답 278필지(20만8000㎡) 등으로 관리지역과 임야의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분할 제한, 농지기능관리 강화, 투기행위 방지를 위한 정밀조사 실시, 토지거래 허위신고 및 불법사항에 대한 행정 조치 등 부동산시장 과열 방지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토지거래 신고 내용 중 허위신고로 의심되거나 도민신고센터를 통해 불법 신고·접수된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정밀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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