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경 목사 '바람과 바다'(2012년작).

정지은·고대경 작가 십자가 ·제주풍경 작품 소개

갤러리 비오톱(대표 김해곤)은 제주 자연을 담은 따스한 수채화 작품과 십자가를 주제로 한 공예작품을 선보이는 '말씀 십자가·수채화 전시회'를 연다.

23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십자가 작품 55점과 수채화 15점이 갤러리 비오톱에서 전시된다.

나무로 십자가를 조각하는 정지은 작가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금속공예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현실적인 환경에 부딪혀 작가 생활 대신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쳐왔다.

하지만 2011년 교회를 통해 투박하지만 각기 다른 나무의 결과 향에서 나무라는 소재에 매력을 느끼면서 다시 작가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정지은 작가'쉼'(2016년작).

특히 정 작가는 호두나무(월넛)을 주된 소재로 사용한다. 색감에서 느껴지는 중후한 멋과 나무의 향, 그리고 단단함의 정도가 작가에서 최적이었다. 

첫 작품으로 2015년 '혈루증 여인'을 시작으로 호응에 힘입어 현재까지 55점의 작품을 만들었고, 4년 전부터 각종 초대전에 순회전시하며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다.

수채화전에서는 20여년 전부터 꾸준히 그림 작업을 해온 고대경 목사의 작품이 전시된다.

고 목사는 제주와의 깊은 인연을 갖고 누구보다 사랑하는 제주를 따뜻한 수채화로 표현한다.

또 신앙적 마음과 사랑의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마음을 주는 꽃과 풍경을 주로 그린다.

그는 늘 제주를 느끼고 싶어 하고, 언젠가는 제주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작업하고 있으며, 11차례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문의=711-1262.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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