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신상공개 (사진: JTBC 뉴스 캡처)

주말 아침,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과의 말다툼에 격분해 살인 행각을 벌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의 신상이 공개됐다.

22일 경찰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의 신상을 공개했다. 신상공개 전 피의자의 신분이 조선족이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김성수는 29세의 평범한 한국인이었다.

이날 김성수는 취재진 앞에서 체념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군 채 짧은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죗값을 치르겠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김성수는 지난 14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인 20대 남성 A씨와 시비가 붙자 흉기를 들고 돌아와 A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A씨를 담당했던 병원의 담당의는 개인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분개하기도 했다. 담당의는 "모든 상처는 목과 얼굴, 칼을 막기 위했던 손에 있었다. 형태를 파괴할 정도로 깊었고 피범벅을 닦아내자 얼굴에만 칼자국이 30개 정도 보였다. 나중에 모두 32개라고 들었다. 가해자(김성수)는 칼을 정말 끝까지 넣을 각오로 찔렀다. 모든 상처가 칼이 뼈에 닿고서야 멈췄다. 목덜미가 가장 깊었는데 복기했을 때 이것이 치명상이 아니었을까 추정한다"라고 당시 A씨의 상태를 전했다.

한편 경찰은 김성수의 신상공개 직후 그를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해 정신 감정을 받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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