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의 해외여행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도내 초·중·고교의 조기 유학생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외유학규정을 어기고 출국한 초·중학교 불법 유학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교육당국의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01학년도(2001년3월1일~2002년 2월28일) 조기 유학생은 초등학생 40명, 중학생 25명, 고교생 23명 등 8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내에 출국한 초등학생 28명·중학생 23명·고교생 10명 등 조기 유학생 61명과 비교할 때 27명(44.3%)가 늘었다.

학교별 증감내용을 보면 고교생이 지난해 10명에 비해 2배이상 늘었고, 초등학생은 12명(42.8%), 중학생은 2명(8.7%)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교 유학생은 2000학년도 45.9%, 2001학년도 45.5%로 매년 전체 유학생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등 도내 조기유학 붐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함께 2001학년도 불법 유학생은 초등학생 6명, 중학생 5명 등 11명으로 전체의 12.4%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도에도 전체 유학생 61명중 19명(31%)이 국외유학규정을 어기고 출국했다.

한편 국외유학규정은 초·중학교의 경우 예·체능계 학생이나 특수교육대상자 등에 한해 지역교육청의 허가를 받은 후에야 유학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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