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취자 비율 전국 두번째로 높아

제주지역 공무집행방해사범 10명 중 8명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국회의원(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사람은 올해 8월말 현재 200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414명, 2015년 450명, 2016년 466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344명으로 줄어들었다.

제주지역의 경우 공무집행방해사범 가운데 주취자 비율은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도내 공무집행방해사범 중 주취자 비율을 보면 2014년 80.4%(333명), 2015년 78.4%(353명), 2016년 87.1%(406명), 지난해 76.2%(262명)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올들어서도 8월말 현재 공무집행사범 중 주취자 비율은 80.5%(161명)로, 전국에서 충북(83.9%) 다음으로 높았고, 전국 평균(70.3%)을 크게 상회했다.

2014년에는 전국 3번째, 2015년과 2016년은 전국 1위, 지난해에는 전국 다섯번째로 높은 주취자 비율을 보였다.

안 의원은 "제주는 전국에서 공무집행방해사범 주취율이 높은 지역인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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