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제주시 조천읍 삼다수 공장에서 김모씨(35)가 기계에 끼임 사고를 당해 사망했을 당시 공장에서 사용하던 기계(사진=이소진 기자)

최근 3년간 도내서 3078명 발생…하루 3명꼴  
사망자수도 46명…사업장 안전 강화대책 절실 

도내 산업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기계를 수리하거나 점검하는 과정에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대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안전보건공단 제주지사에 따르면 도내 산업현장에서 재해를 당한 사람은 2016년 1207명, 2017년 1297명, 2018년 6월까지 574명 등으로 매년 하루 평균 3명 이상이 산업재해로 다치거나 목숨을 잃고 있다.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 수는 2016년 18명, 2017년 15명, 2018년 6월까지 13명이다.

이중 제조업 사망자수는 2016년 1명, 2017년 2명, 2018년 6월까지 1명으로 나타났고, 모든 사망사고가 기계설비에 끼이거나 감겨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제주시 조천읍 삼다수 공장에서 김모씨가 기계를 수리하다가 끼임 사고를 당해 숨졌으며, 지난 8월에도 서귀포시 모 레미콘 회사에서 레미콘 배합기를 청소하던 고모씨가 기계가 작동해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음료 제조업체에서 고등학생 고 이민호군이 현장실습을 하던 중 제품 적재기에 눌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도내에 산업현장에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이어짐에 따라 사업주와 근로자의 안전수칙 준수는 물론 행정의 관리 강화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고가 난 사업장이나 유사한 사업장의 경우 재발방지 등의 대책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며 "안전작업 계획서 등을 올바르게 작성하고 사업주와 근로자는 이를 준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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