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충룡 의원,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지난 23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농축산식품국, 농업기술원, 축산진흥원, 동물위생시험소를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충룡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공공처리시설 부족·배수개선사업 소극 행정 지적 
비자림로 확장공사·농가부채 해결방안 등도 주문 

도내 읍·면지역 축산악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바른미래당 강충룡 의원(송산·효돈·영천동)은 24일 제주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제365회 도의회 임시회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축산악취 문제를 꺼내들었다. 

강 의원은 "가축분뇨 냄새가 여전하다"며 "읍·면지역을 다니다보면 낮에는 덜하지만 저녁시간에 냄새가 많이 난다는 민원이 있다. 지역민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처리용량은 발생량의 20% 수준에 불과하다"며 "행정이 이제는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시에서도 모니터링을 하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배수개선사업에 대한 소극 행정도 지적했다. 

강 의원은 "폭우나 태풍이 반복되고 있어 배수개선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아직도 배수개선이 필요한 곳이 너무나 많음에도 내년도 예산을 보면 올해보다 줄어들고 있어 사업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의원(구좌읍·우도면)은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두고 인식 차이가 있다. 어떤 것이 옳고 그름이 아니라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더 존중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훈 의원(남원읍)은 "농가 부채를 갚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경영비를 많이 줄여야 하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고희범 제주시장은 "시설비 지원에 따른 농가 자부담이 부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시설비 지원사업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배수개선사업과 관련해서는 "농경지 침수피해에 대한 복구지원보다 배수개선사업을 통해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예산 집행에 있어서 효율적"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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