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감서 질타…유족 위로․사고 수습 강조

지난 20일 제주시 조천읍 삼다수 공장에서 김모씨(35)가 기계에 끼임 사고를 당해 사망했을 당시 공장에서 사용하던 기계(사진=이소진 기자)

제주도의회가 삼다수 생산공장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대처가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제주도지사의 사과와 조속한 사고수습도 요구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성민 의원(이도2동 을)은 “지난 20일 삼다수 생산 공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오늘 발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의를 표하면서 도지사는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환경국장 뿐만 아니라 행정부지사께서는 현장을 지키고 계셔야 한다”며 “지사는 모든 상황을 체크하고, 이유를 불문하고 보고가 들어오면 상황을 판단해 사과를 해야 한다. 도정 책임자로서의 역할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의원(화북동)은 “삼다수 공장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되돌아보면 안전매뉴얼 등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대응도 미흡하다. 유족위로 등에 대해 제주도와 개발공사가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범 의원(정방동․천지동․중앙동)은 “유족에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며 “제주도도 관리소홀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봉 의원(노형동을)은 “사과에도 시기가 있다”며 “안전사고와 관련해서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사과하고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철 위원장(한림읍)은 “안전사고 부분이 경쟁사에서 악의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도지사가 관리감독 소홀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강연호 의원(표선면)은 “유족을 위한 개발공사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유족 위로와 사고 수습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제주도와 개발공사 차원에서 저와 공사 사장이 4일째 현장에서 계속 있었다. 유족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전에 대한 매뉴얼을 체크하고, 관리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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