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주아트페어 '장소예찬-예술가와 여관' 주제로 29일 개막
한·중·일 청년작가 등 50여명 참여…아트클래스 등 참여행사도

제주시 원도심 샛물골 여관길(관덕로 15 길)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미술시장이 열린다.

제주아트페어운영위원회는 오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대동호텔(대동여관), 동성장(동성여관), 옐로우 게스트하우스(경도여관), 비아아트 등 4곳에서 '제5회 제주아트페어'를 개최한다.

한·중·일 3개국의 청년작가 27명, 예술가와 여관 프로젝트 참여작가 7명, 블라인드 데이트 참여작가 20명 등 50여명의 작가가 섬세한 감각과 개성 있는 작품으로 샛물골 여관길에 예술을 덧입힌다.

2014년 처음 문을 연 제주아트페어는 샛물골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여관방 아트페어'로 예술로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미술축제로 기획됐다. 

주제는 지난해 '장소예찬-예술가와 여관'을 이어간다. 1960년대부터 여관들이 자리잡으며 우리 삶과 함께 해온 흔적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방식을 예술가들과 함께 풀어낸다.

올해 제주아트페어는 다양한 전시 형태로 진행한다.

2명의 청년 작가가 한 객실에서 전시하는 '청년작가 미술시장'과, 작가가 샛물골 여관길에 머물면서 장소성에 대한 고민을 작업으로 보이는 '예술가와 여관'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또 작품과 구매자가 소개팅 형식으로 만나는 기획전 '블라인드 데이트'가 열리며, 청년작가들이 전시 장소인 '여관방'을 어떻게 해석해 전시장으로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전시 콘셉트 포스터도 전시한다.

지역의 어린이들도 참여한다. 제주북초등학교 유치원·1학년 학생들이 학교 미술수업 프로젝트로 완성한 조형작품을 '샛물골에 공룡이 나타났어요'라는 주제로 전시한다. 

이밖에도 참여 작가들이 진행하는 '원데이 아트 클래스'와 관람객의 투표로 완성되는 '나만의 아트달력 만들기' 등 전시 관람, 작품 구매, 예술수업, 아트기념품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702-7022.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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