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교육이수율 화재 발생과 무관...전면 보완 필요

소방안전교육이수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인구 1만명 당 12건의 화재가 발생는 등 화재발생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24일 2016~2017년 통계청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8개 광역지자체에서 인구 1만명당 10건 이상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2017년 기준 인구 1만명 당 화재 발생건수가 11.43건으로 전년대비 2.48건의 화재가 더 발생하고 있는 데다, 이는 전국 평균인 9.67건 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화재 발생 건수 증가세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차후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더큰 문제는 화재발생 예방을 위해 시행중인 소방교육이수율이 2016년 9.5%에서 2017년 12%로 호전됐지만 화재 발생 건수가 급증, 소방안전교육에 대한 전면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하지만 제주도는 소방안전교육이수율 마저도 12%로 전국 평균(17.4%)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 의원은 “소방안전교육 이수율이 높으면 화재발생이 감소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것은 데 우리 안전교육의 내용적, 전달적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며 "1년만에 급속도로 화재발생건수가 늘어난 제주도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지자체와 소속 소방청의 화재점검 태세 및 화재 예방활동을 점검하는 등 화재예방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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