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사망 신고 기준 1인 평균 입소일수 1092일
요양병원 262일 등 보호시설 의탁, 요양비 증가세

제주 지역 노인들은 사망 전 요양병원·요양원에서 평균 2년 이상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도, 일할 사람도 모자라다는 제주 요양보호시설의 상황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7년 65세 이상 사망자 중 시도별 요양병원·요양원 평균 재원기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신고를 한 도내 65세 이상 노인 1234명의 1인당 평균 요양원·병원 입원(소) 일수는 832일이다. 사망 전 10년 동안을 기준으로 2년 3개월 정도를 요양보호시설에 의탁한 셈이다. 이는 전국 평균 593일, 1년 8개월 정도와 비교해 239일이나 많다.

2016년 791일보다도 50일 가까이 늘었다.

1인당 요양병원 평균 입원 일수는 262일로 전국평균(436일)에 크게 못 미쳤지만, 요양원은 1092일로 전국 평균 839일과 비교해 253일이나 더 의탁했다.

사망 전 10년 간 와병생활을 한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비 및 요양비는 총 5조 6125억원으로, 1인당 평균 총 진료비는 485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대비 총 진료비는 약 1조 714억원, 1인당 평균 총 진료비는 545만 9000원 증가한 액수로 무려 23%나 증가했다.

요양원은 65세 이상 또는 65세 미만으로 노인성 질병을 가진 사람이 장기요양인정 신청을 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요양병원은 수술 등을 받은 후 치료나 재활 등을 위해 입원하는 치료 위주의 의료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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