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항만물동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도내 항만물동량은 1460만9000t으로 지난해 1379만2000t 대비 81만7000t(5.9%)이 늘었다.

품목별로는 유류(3.3%), 비료(5.3%), 기타(22.0%)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자재인 모래(26.7%), 시멘트(23.2%), 자갈(38.5%), 철근(10.5%)은 감소했다.

올해 초 월동 무 및 감귤 등의 출하 부진으로 농산물(34.6%) 역시 줄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감귤 및 월동 무 등의 생산량 증가로 농산물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분간 건설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물동량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농산물 작황의 호조로 농산물 반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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