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흔들리는 학생 안전..대형 인명 피해 우려

제주대학교 내진 확보율이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등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이찬열 의원(바른미래당·수원장안)이 2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학별 내진성능 확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9월 기준 총 41개 국립대 평균 내진 확보율이 45.2%에 그쳤다.

제주대학교의 내진 확보율은 30.5%로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등 최근 우리나라 지진 발생이 잦아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내 건물 안전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내진 확보율이 높은 국립대학교는 금오공대 94.6%, 한밭대 92.7% 한국체대 88.9%, 목포해양대 88.5%, 인천대 87.5%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올해부터 내진보강사업비를 매년 1000억원씩 지원해 오는 2022년까지 내진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학교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차질없는 예산 확보와 투입으로 학생들의 안전과 생명을 사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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