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집 성추행 판결 (사진: 채널A 뉴스)

곰탕집 성추행 판결을 두고 맞불집회가 열렸다.

27일 '곰탕집 성추행 사건' 판결을 두고 두 단체의 맞불집회가 서울 종로구 혜화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는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 두 단체는 법원이 무죄추정의 원칙을 어겼다는 주장과 집회가 여성에게 2차 피해를 준다는 주장을 팽팽히 내세웠다.

곰탕집 성추행 사건은 지난해 11월 한 곰탕집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6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ㄱ씨의 아내가 판결이 부당하다며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글을 남기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CCTV 영상에는 사건 당시의 장면이 정확하게 찍히지 않아 범행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여전히 시시비비를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앞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ㄴ씨는 "굉장히 빠르게 손이 들어와 노골적으로 엉덩이를 잡았다"며 "고의적인 추행이 분명했다. 실수로 닿거나 부딪힌 것과 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2차 가해가 지나쳐 나와 가족 모두 끔찍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며 "성적 모욕과 욕설이 인터넷 기사 댓글에 가득하다. 이런 상황이 너무 무서워 인터뷰에 나서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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