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논란 후 제주도 불시 검사 모든 부문 적합 결과
대장균군 질산성질소 검출안돼…사측 안전성 굳건 약속

소주제조용 지하수 수질 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한라산소주가 제주도의 불시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수질논란에 대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소주에 따르면 소주 제조용 수질부적합 논란이 18일 제기된 후 다음날인 19일 제주도는 소주 제조용 지하수(원수)에 대해 불시 점검했고, 청정지하수를 사용한다는 수질검사 결과를 통보했다.   

지난 8월 한라산소주 제조용 지하수 검사결과 수소이온(PH) 농도가 적합기준(5.8~8.5)을 벗어난 8.7이었고, 대장균군도 일부 검출됐다.

한라산 소주는 수질검사 당시 신공장 신축에 따른 일시 가동중단으로 상당 기간 지하수를 사용하지 않아 일부 검사항목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즉각 취수시설을 완비한 후 재검사를 실시해 부적합 판정이후 3일만에 적합판정을 받아 정상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검사 결과에 이어 제주도의 불시 점사에서도 적합판정을 받은 것이다.

제주도청 물정책과의 불시점검 결과 내용을 보면 한라산소주 제조용 지하수에 총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다.

질산성질소 농도 역시 기준치(1ℓ당 10㎎)보다 미미한 1ℓ당 0.5㎎을 기록했고, 암모니아성질소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수소이온농도도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 등 모든 부분에서 한라산소주 제조용 지하수는 청정한 것으로 판명됐다.

현재웅 한라산소주 대표는 "향토기업 명운을 걸고 국내 주류업계와 견주어 손색없는 설비로 품질향상에 발돋움하려는 시점에 각종 루머와 억측에 휘말려 안타깝다"며 "일련의 논란들은 저희의 미숙함으로 발생한 것으로 여기고 다시 한번 사과하며, 제품품질에 대한 안정성을 굳건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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