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부터 4일간 메종글래드 제주서 1000여점 선봬
올해 제주 미술시장 기반 구축 주력…소장가 양성 특강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춘 제주에 문화를 입히는 최대규모 아트페어 '아트제주 2018'이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개최된다.

호텔의 로비와 스위트룸, 복도 등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국내·외 작가들의 현대 미술품 1000여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섬아트제주(이사장 강명순)가 주최하는 이번 아트페어 전시는 로비와 12층·16층 전체 객실에서 마련된다.

또 제주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관람객을 가장 먼저 맞는 로비와 12층 객실에서는 '제주작가 특별전'을 마련한다. 참여작가는 강주현·강태환·김산·최창훈 등 제주작가 10여명이다.

대동여지도보다 180년 가량 앞선 '동여비고'(보물 제1596호)도 1층에 전시돼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객실에서는 제주작가와 오세열·김영리·요코미조 미유키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80여개 갤러리가 2000여 작품을 들고 참여해 양적 성장을 이룬 아트제주는 세번째를 맞은 올해 '새로운 미술시장 제주'를 슬로건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지역 미술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제주 미술시장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관건으로 꼽히는 '컬렉터'(소장가)를 양성하기 위해 'Art for tomorrow-미술품 투자, 나도 컬렉터' 주제 특강을 운영한다. 특강은 오는 27일부터 매주 토요일 4회에 걸쳐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제주人 컬렉터전'도 선보인다. 미술시장을 완성하는 주체인 소장가들의 개인 컬렉션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미술품 수집의 세계를 소개하고 참여 동기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지난해 개최한 아트세미나 오픈 클래스의 성과로 제주에서 '아트제주 컬렉터' 그룹이 지난 12일 출범하기도 했다.

홍명표 아트제주 2018  조직위원장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연환경 뿐만 아니라 이제는 높은 문화예술을 보여줘야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특히 올해는 공항 등 접근성이 좋은 제주시내 호텔로 무대를 옮겨 관람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의 힘으로 제주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관람료는 1만원으로 제주도민은 50% 할인된다. 22일부터 11월 19일까지 공식 웹사이트(www.artjejukorea.com)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739-3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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