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 역도 종목에서 김규호(사진 왼쪽부터 3번째)와 이연화(5번째)가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홍석만 2년 연속 3관왕...역도 이연화·김규호 한국신기록

 전국장애인체전에 출격한 제주도선수단이 주말 금빛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무더기 메달을 쏟아냈다.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전북 익산시를 비롯한 전북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도선수단은 대회 4일째인 28일까지 금메달 28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24개 등 총 7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순항했다.

한국 휠체어육상의 간판 홍석만이 T54 남자 800m와 T53-54남자 5000m, T53-54 남자 1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추가하며 2년 연속 3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제주 장애인 역도에서 한국신기록 등이 쏟아졌다. 지난 26일 남원 춘향골체육관에서 열린 역도경기에서 여자 -72kg급 이연화가 스쿼트 115kg(90kg), 데드리프트 113kg(111kg), 합계 228kg(185kg)을 들어올려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남자 -65kg급 김규호도 웨이트리프팅 157kg, 파워리프팅 151kg, 합계 308kg을 기록, 대회신기록과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종목에서는 암을 극복하고 도선수단의 메달레이스에 힘을 보태 훈훈한 감동을 이어갔다.

지난 8월 폐암 판정을 받고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은 받은 오석준(남녕고3)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제주장애인체육의 기상을 보여줬다. 오석준은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S10-11 400m에서 5분36초13의 기록으로 금빛 물살을 갈랐고 남자 자유형 50m(30초54)와 남자 접영 100m(1분27초35)에서 각각 2위를 달렸다.

2018 자카르타 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사이클 김지연이 정읍시 일원에서 펼쳐진 여자 개인도로독주 30㎞ B경기에서 25분35초47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대회 2관왕을 신고했다.

한편  대회 폐막일인 29일 도선수단은 육상, 배드민턴, 볼링, 론볼 등에 출전해 목표메달 달성을 위해 마지막 선전을 다할 계획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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