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에 참가한 제주도선수단은 금메달 34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31개 등 총 101개의 메달을 따내며 당초 목표(90개)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한국 휠체어육상의 간판 홍석만을 비롯해 역도 이연화·김규호가 대회 3관왕을 차지하는 등 다관왕을 10명 배출하며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히 스카우트 출신 선수들이 전무한 제주 토종 선수들만이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컸다. 

△수영·역도·육상서 68개 합작
제주도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효자종목 수영과 역도, 육상에서 획득메달의 60%이상의 성적을 적어내며 메달레이스를 이끌었다. 종목별 메달집계로는 수영 30개(금12·은11·동7), 역도 20개(금7·은11·동2), 육상 18개(금7·은5·동6), 배드민턴 8개(금3·은3·동2), 사이클 6개(금2·은3·동1), 태권도 3개(동3), 론볼 2개(은1·동1), 댄스스포츠 2개(금1·동1), 게이트볼 2개(금1·은1), 당구 2개(은1·동1), 테니스 동 2개, 볼링 금 1개, 파크골프·농구·탁구·배구·요트 등에서 동메달 각 1개씩의 메달을 수확하는 성적을 거뒀다.

△3관왕 3명, 2관왕 6명 등 배출
육상 홍석만이 800m·1500m·5000m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이며 대회 3관왕에 오른데 이어 10km에서 은메달을 따내 이번 체전에서 4개를 추가해 개인통산 메달 수를 68개(금 56·은 12)로 올려 놓았다. 역도 김규호와 이연화도 각각 3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이밖에 수영 강수정이 자유형100m와 평영 100m, 고덕영이 평영 100m와 자유형 400m, 고준혁이 배영 100m와 접영 50m, , 김규리가 자유형 100m와 배영 50m에서 각각 2관왕의 금빛 물살을 갈랐다. 또 사이클 김지연이 트랙과 개인도로독주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육상 이동규가 100m와 200m에서 대회 2관왕을 질주했다. 배드민턴 강정금도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기록 10개 기록 '풍성'
역도 이연화가 여자 -72㎏급에서 3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으며 등 김규호 역시 남자 -65㎏급에서 한국신기록 1개와 대회신기록 1개를 적어냈다. 또 하현수가 여자 +90㎏급에서 한국신기록 1개와 대회신기록 1개를 작성했다. 수영 고덕양이 남자 평영 1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새로 썼고 육상 강별이 여자 원반던지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사이클 김지연이 여자 스프린터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박종성 제주도선수단 총감독은 "제주장애인체육의 역량을 바탕으로 도전과 극복,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스포츠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며 "훌륭한 성적을 거둔 제주도선수를 비롯해 경기단체, 특수학교 관계자와 선수가족들의 관심과 성원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단 해단식은 30일 오후 2시30분 제주국제공항 1층 3번 게이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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