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6.5% 증가, 옛 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 등 신규 140건·452억원 확보
전기차 인프라 565억원 등 계속사업 1조3103억원…농산물물류비 지원 등 절충

제주특별자치도의 내년 국고 예산 반영액이 역대 최대치인 1조355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비 확보 예산 1조2723억원보다 830억원, 6.5% 증가했다. 최근 5년 중 최대 증가율이다.

그동안 국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던 구국도사업과 관련해 제주 옛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 승인에 따른 와산-선흘 중산간도로 선형개량 사업 실시설계비 5억원(총사업비 128억원)이 반영됐다.

도로 재비산 먼지 저감사업 47억원과 ICT를 접목한 친환경 육상스마트 양식시스템 구축 18억원 등 신규 사업 140건·452억원을 확보했다.

계속사업도 850건에 1조3101억원을 반영했다.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에 565억원, 구좌읍 동복리 제주광역폐기물소각시설 확충사업 182억원 등 주요 정책 사업들의 원만한 진행을 보장했다.

신촌-회천 도로 건설에도 60억원을 확보해 2023년까지 총사업비 823억원 투자계획도 순항을 예고했다.

제주돌문화공원 조성 2단계 2차사업 127억원, 제주 MICE 다목적 복합시설 확충 19억원 등도 반영했다.

생활SOC사업으로 삼양다목적체육관·서귀포야구장 시설보강 등 체육시설 6곳에 26억원이 신규 반영됐고,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도 국비 55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도 우수 저류시설 설치 89억원, 신재생에너지융복함지원 35억원, 4·3유족 보존 및 유해발굴 사업 9억4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현재 공모 중인 해양수산부 어촌뉴딜300사업(함덕·비양도·하예항 등 423억원, 국비 70%) 결과에 따라 국비 반영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에 반영되지 않은 신규 하수관거 확충사업이나 농산물 해상운송 물류비 지원, 제주형 4·3트라우마센터 건립 등은 지속적으로 정부와 예산 절충을 할 계획”이라며 “11월 이후 시작하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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